▲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의 손실액 규모가 100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조항욱 기자)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의 손실액 규모가 100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졸속 추진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뉴스통신> 조사결과 한전 80억, 경북도ㆍ울릉군 58억, LG CNS 80억, 도화eng 50억 등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에 268억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손실액은 113억으로 이중 한전 손실액은 34억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 등이 주주로 참여한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은 2014년 9월 논의된 바 있고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문제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가 애초부터 사업 취지에 어긋난 계획을 세워 시간만 끌다 손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기본설계 과정에서 전체 용량 36.6MW 중 연료전지 23MW로 설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에 주 발전 원 연료전지를 제외토록 계획 변경을 지시했다. 이유는 외부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아야 하는 연료전지 중심 발전이 자립 섬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
특히 2016년 7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은 연료전지를 지열발전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으나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 원인으로 지열발전소가 지목되며 이마저도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를 대체할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사업 가능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생에너지 자원 부족 문제도 발생했다. 결국 한전과 LG CNS, 도화eng 등은 국민 혈세만 날린 채 사업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신영대 의원은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은 창조경제 실적 쌓기 용에 불과한 졸속 추진됐는가 하면 시작부터 실패가 예견된 사업”이라면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