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해경이 표류 선박을 구조, 육상으로 예인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충남 서천과 홍성지역 해상에서 미귀가자 및 선박 표류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일 밤 1시 40분경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에서 가족들과 야간 갯벌 활동 중이던 A씨(남, 60대)가 보이지 않자 자녀가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갯벌 고립사고 및 밀물로 인한 익수사고 위험이 있어 구조대와 홍원파출소 경찰관들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육군부대에 야간 TOD 장비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육군의 지원을 받으며 경찰관 16명을 동원, 사고 해, 육상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전 7시경 A씨가 안전하게 귀가했다는 연락을 가족에게 받았다.
A씨는 홀로 이탈, 육상으로 이동했으나 휴대전화가 없고 지역 지리를 알지 못해 숙소를 찾지 못하고 배회하던 중 서면119안전센터를 방문,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복귀하게 됐다.
또 오전 11시 40분경 홍성군 수룡동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승선원 6명)가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하다 저 수심 지역에 좌주 되는 사고가 발생, 해경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구조됐다.
오후 1시경에는 대천 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B호(승선원 18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구조됐고 남당 항 인근에서 레저보트(승선원 1명)가 추진기 손상으로 표류, 해경에 구조됐다.
이와 관련 이진종 과장은 “A씨가 실제 고립된 상황이었다면 밀물에 익수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야간 갯벌활동은 방향상실, 고립 등 위험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