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화성·용인지역 폐수배출 사업장 12곳이 폐수 등을 무단 방류하다 경기도 특사경에 적발됐다. (사진=경기도)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경기도내 폐수배출 사업장들의 각종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아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오산·진위·안성천 인근 폐수배출 사업장 및 환경오염 민원 다수 발생에 대한 단속을 벌여 불법행위 12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폐수배출시설 미신고 설치·운영 5건을 비롯해 방지시설 부 적정 운영 2건,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 유출 1건, 기타 환경관련법 위반 4건 등이다.
예컨대 화성시 A전자․통신 제조업체는 특정수질유해물질(구리 0.133㎎/ℓ, 안티몬 0.254㎎/ℓ)이 포함된 폐수 1.2㎥를 방지시설을 통하지 않고 배출하다 덜미를 잡혔다.
평택시 B잉크·코팅제 제조업체는 코팅제와 용수(지하수) 혼합공정 후 드럼통 세척 시 발생하는 폐수를 저장조에 보관하면서 폐수배출시설 신고를 하지 않아 적발됐다.
아울러 용인시 C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는 냉각시설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우수로를 통해 배출할 수 있게끔 설계해 운영하다가 이번 단속에서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됐다.
수원시 D광택·유리막 코팅·세차 업체는 살수기 등의 물 세차 용품으로 세차하면서 폐수배출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운영했고 폐수를 공공수역에 무단 방류하다 적발됐다.
이와 관련 윤태완 경기도 특사경 단장은 “산업폐수 불법 배출행위는 하천 등 공공수역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인근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집중수사 등을 통해 상습행위자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폐수배출시설 신고를 하지 않고 조업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또 폐수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부 적정 운영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공공수역에 유해물질을 유출시키거나 버리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