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에 연루돼 경찰에 적발된 공무원이 149명에 달한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박사 방 및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에 연루돼 경찰에 적발된 공무원이 149명에 달해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

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3월25일 출범한 이래 공무원 149명을 적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군인·군무원이 1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사 8명, 경찰·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각 4명, 소방 2명, 국립대병원 직원 ·보호관찰직·공기업 직원 각 1명이다.

이중 군인·군무원 128명을 군에 이첩했고 21명을 입건(구속 5명)했다. 적발 사례 중 '박사 방', 'n번방' 등에서 제작된 성 착취 물을 휴대전화에 소지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구속된 5명은 화장실 등에서 불법 촬영(몰 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완수 의원은 "엔번방, 박사방 등의 성범죄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범을 보여야할 공직자들이 이 같은 비위를 저지른 것은 큰 잘못"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기관 책임자들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