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암초에 좌초된 낚시어선 및 승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부안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갯바위에 하선하기 위해 접근하다 암초에 좌초된 낚시어선 승선원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19일 오전 7시33분경 위도 논금 항 인근 해상 암초에 좌초된 낚시어선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승선원 1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9.77톤, 낚시어선, 승선원 10명)는 격포항에서 출항, 갯바위 하선 차 접근 중 인근 암초에 얹혀 선박이 우현 45도가 기울려져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방제정, 해경구조대, 위도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4척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에 위치한 낚시어선 B호(변산선적)를 섭외했다.

이후 B호가 좌초된 A호 승선원 10명을 구조했다. 선장을 제외한 승선원 9명은 민간구조세력을 이용, 격포항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좌초된 선박을 정밀 점검한 결과 파공 부위와 해양오염이 없었다”며 “침수에 대비해 연료밸브 및 에어밴트 차단하고 리프트 백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조 시 낚시어선 A호가 자력으로 떠오르면 격포항으로 예인할 예정”이라며 “현재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