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신안 흑산면 가거도항에 침몰된 예인선을 인양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21일 오후 3시29분께 신안 흑산면 가거도항에 침몰된 예인선 A호가 사흘 만에 인양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지역방제대책본부를 가동, 신안군청 등 유관기관과 방제대책반을 편성, 23일 오후 1시부터 인양을 시작해 4시경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3015함, 방제정 17척을 현장에 급파, 오일펜스 1,2,3중 단계별로 차단하며 유출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잠수대원들은 에어밴트(기름탱크 공기주입구)를 봉쇄했다.

이후 목포해경 방제대원과 주민들은 해상에서 중질유 유흡착재 1,960kg, 액상 11톤을 수거한데 이어 인양완료 후 사고주변으로 기름방제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선박은 좌현 선미 쪽에 심한 균열이 생겨 해경은 선체 배수 작업 후 정확한 사고 부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어촌계 관계자는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인양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가거도 주민 김씨는 “사고 후 기름 냄새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머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마을 공동어장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끝까지 방제작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3일 가거도항 내 사고현장에는 강한 강풍과 비 바람 속에서 목포해경 경비함, 방제정과 신안군청,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350여명이 현장에서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