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바다에 유출된 벙커유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벙커유를 적재한 예인선이 침수하는 사고가 발생, 해경이 오염원 제거 작업 중이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29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 앞 해상에서 벙커유 2만2,600리터를 적재한 예인선 A호(승선원 3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정 2척과 방제정, 목포항공대 헬기 등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인근 조업선박을 대상으로 협조를 요청,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사고선박 A호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가거도 해양자율방제대 동원해 유흡착제를 이용,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3015함 구조대원들이 사고선박 에어밴드를 봉쇄하는 한편 기름유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승선원 3명은 선박에서 급히 육상으로 탈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선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