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가력도 인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브라이드 고래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멸종위기 종인 `브라이드 고래`가 죽은 채 발견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8시50분경 부안군 변산면 가력도 인근 해상에서 브라이드 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부안해경 등에 따르면 변산선적 A호가 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부안군 격포항으로 입항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사진감별을 요청한 결과 멸종위기 보호어종인 브라이드 고래로 판별됐다.

체장 7m, 둘레 2.6m, 무게 2.6톤으로 외형상 작살흔 등 불법 포획된 흔적이나 위법사항은 없었으며 A호 선장을 상대로 위판금지 통보한 후 부안군에 인계했다.

이와 관련 부안해경 관계자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된 브라이드고래의 생김새가 밍크고래와 흡사하지만 보호 대상으로 분류돼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획·좌초 또는 표류된 고래 류를 발견하면 관할 해양경찰서에 신고해 달라”며 “살아있는 고래 류에 대해선 구조나 회생을 위한 가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