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허가 없이 위험물을 저장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업체를 적발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무허가 위험물을 대량 저장하는 등의 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들이 소방당국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저유소 및 비축기지 27곳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허가 없이 위험물을 저장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7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6개 업체를 입건하고 1개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실제로 A업체는 허가 없이 옥내 저장소 앞과 일반창고 등에 제4류 알코올류를 기준치보다 735배나 초과 저장해 오다 적발됐다.

소방재난본부는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위반 혐의를 적용, 업체를 입건했다. 무허가 위험물을 저장하거나 취급하면 관련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또 B업체는 옥내 저장소에 허가받은 양보다 503배 많은 제4류 제1석유류(초산이소프로필)를 저장하다 덜미를 잡혔다. 소방당국은 해당 업체를 위험물 저장 중요기준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손 소독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료를 허가 없이 저장하거나 허가받은 양을 초과해 저장하는 등의 사례가 여러 업체에서 적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로 저유소 및 비축기지 사업장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 처분하고 중점 관리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