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옥림리 한 빌라 샤워기 필터 속에서 벌래 유충이 발견됐다. (사진=맘 카페 캡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14일 인천 강화지역 한 맘 카페에 '강화군에도 수돗물 유충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이글 게시 자는 "인천 서구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확인한 결과 유충이 발견됐다“면서 ”소름이 돋아 순간 소리를 질렀다"고 적었다.

이어 "아기는 어떻게 씻기고 우리는 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어디에 전화를 걸어 신고해야 하냐"고 토로했다. 해당 글이 게재되자 불안을 호소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로 14일 밤 9시 강화군 강화읍 옥림리 한 빌라 샤워기 필터 속에서 벌레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고 강화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원인미상의 벌레 유충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강화군은 강화수도사업소와 연계해 강화지역 학교 15곳의 급식소 필터를 확인하는 등 유출 수 유충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필터를 설치하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인천에는 9일부터 서구지역 10건 등 부평구, 계양구, 남동구 등 각 지의 수돗물에서 잇따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인천시는 유관기관과 협업,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인천시 관계자는 “공촌 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면서 ”강화와 검단 배수지에 대한 청소를 시작했고 7일 이내에 모든 청소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