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낚시어선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6일 오후 3시45분께 군산시 방축도 남쪽 해상에서 고무보트 A호가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다르면 B씨(57세) 등 2명이 타고 있던 A호는 이날 아침 7시께 출항, 방축도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중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아 ‘해로드’를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
‘해로드’는 바다 위에서 표류, 조난 등의 사고를 당한 사람 또는 선박이 해경 종합상황실에 구조를 요청할 때 사고 위치까지 바로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마트폰 앱이다.
이 앱을 통해 구조를 요청하면 사고가 발생한 위치가 실시간으로 해경 상황실에 전송돼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특히 레저보트나 소형 선박 구조와 신고에 유용하게 쓰인다.
실제로 6일 고무보트 A호에 타고 있던 B씨(서울)의 경우에도 군산 앞바다의 위치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해로드를 통해 구조를 요청하자 해경은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로드는 파도나 조류에 떠밀리더라도 실시간 신고자 위치 확인이 가능해 구조 가능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며 ”레저보트와 소형선박 운항 자는 해로드 앱을 꼭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로드 앱은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이나 레저보트 이용자 등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개발했으며 이 앱을 통해 구조된 사람은 2015년 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02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