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페인트 판매점을 대상으로 위험물 저장, 취급에 대한 단속에 착수했다.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페인트 판매점 등 시너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화재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6월까지 페인트 판매점을 대상으로 위험물 저장, 취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현행 위험물안전관리 법은 200리터 이상의 시너를 저장, 취급할 경우 관할 소방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도록 규정돼 있다.

허가 요건을 맞추려면 내화구조와 방화문 등을 갖춰야 하나 영세 판매점은 이의 충족이 쉽지 않다. 이에 페인트 판매점 730곳 중 허가를 받은 곳은 4곳에 불과하다.

소방본부는 위험물 저장‧취급 허가를 받지 않은 판매점은 지정수량 이상 저장하지 말고 지정수량 이상 위험물을 저장하려면 반드시 소방서에 허가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소방본부는 또 주유소 등 사용중지 위험물시설 329곳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도 연중 실시한다. 이는 장기방치에 따른 안전조치 미비로 화재‧누출 등 위험요소가 된 데 따른 것.  

주요 대책은 사용중지 자진신고 및 안전조치 지도, 위험물안전관리법 개정 추진(신고 및 안전조치 의무화), 관리상태 및 토양오염 확인 등 방문실태조사, 안전조치 명령·직권실시 등이다.

또 위험물시설을 완전히 철거하는 조치인 용도폐지 지도, 연중 예방순찰 등이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위험물시설 관계인은 사용중지 시 자발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