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6공구 도시경관이 단조로움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원재)은 매각예정인 송도 6공구 A9, A17, A12 등 3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경관향상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관의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고, 경관개선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대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월에는 부산시, 세종시, 경기도 성남시(판교)를 방문해 벤치마킹 하는 등 경관향상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토대로 현행 법규정과 제반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지구단위계획변경을 통한 토지이용계획의 탄력성을 확대키로 했다.
또, 사전 경관자문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경관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경제청 매각예정용지에 이를 적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우선, 올해 매각예정인 송도 6공구 A9, A17 등 2개 블록에 대해 기존에 없었던 건축물 평균높이(110m~130m)규정을 새롭게 도입, 건축물 최고높이를 130~150m로 20m 상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기존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에서 탈피해 다양한 층수가 건축돼 높낮이가 다양해짐으로서 통경축 확보가 가능하고, 수변공간과도 잘 어울리는 스카이라인형성이 기대된다.
통경축(通經軸)이란 조망(권)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말한다.
특히, 송도6공구 A12블록은 호수인접을 감안해 수변경관향상과 독보적 정체성확보를 위해 송도워터프런트와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이고 상업시설과 주거가 잘 접목된 단지계획이 수립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유명 설계사 참여 등을 통해 수변과 어울리는 단지계획을 사전에 마련한 후 토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토지매각시 올해 마련된 경관가이드라인을 활용해 건축물디자인 설계를 초기단계부터 경관전문가 자문을 받도록 하고, 건축물의 높이, 배치, 입면 등과 관련한 경관 심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실효성이 없었던 용적률 인센티브 가산제도도 개선해 경관위원회에서 인정하는 경우, 2% 용적률을 가산할 수 있도록 해 개발사업자가 도시경관향상에 더욱 신경 쓰도록 했다.
이원재 청장은 “도시경관은 이제 그 도시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시경관 문제점해소와 경관개선방안 관련해 시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IFEZ가 고품격 경관의 글로벌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