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후보지가 경기 시흥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양승조 충남지사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양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5개 시·군과 심혈을 기울여 유치 활동을 전개해온 충남도의 입장에서는 심히 유감스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가기관 이전 등의 후보지 선택에 있어 객관적이고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이를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충남도는 2017년부터 중부해양경찰청 충남 이전을 건의해 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보령·서산·당진·홍성·태안 등 5개 시·군과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전달한 바 있다.

도는 해경 본청이 인천에 위치해 있는 만큼 지방해경청은 치안수요가 절대적으로 많고 해양치안행정 연계성을 고려해 충남에 위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실제로 충남은 경기·인천지역보다 어선 수나 어업인수가 많고 어업 민원 등도 월등하고 해안선 길이의 경우 충남이 1242.03㎞에 달하지만 경기도는 260.12㎞에 불과하다.
 
인천은 1078.82㎞. 어선 수는 충남이 5735척으로 경기(1825척)와 인천(1530척)을 합한 것보다 많고 어업인 수 역시 1만7999명으로 경기(1477명)와 인천(4729명)을 압도하고 있다.

한편 충남 서해에는 중국어선 출몰이 잦고 안보 및 어업분쟁 지역인 격렬 비열도가 위치해 있어 치안과 안전, 해양영토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중부해경청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