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충기를 설치한 강화지역 축산시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말라리아 환자발생 예방을 위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포충기를 무료 대여한다.

11일 군에 따르면 포충기는 모기를 불빛으로 유인해 퇴치하는 방법으로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고 손쉽게 많은 모기를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관내의 모든 돼지가 살 처분되면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주요 흡혈 대상이 소, 돼지에서 사람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모기 서식지인 축사 주변 등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포충기 신청은 22일까지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축산농가는 강화군보건소 또는 읍·면 보건지소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군은 모기 유충의 주요 서식처인 정화조와 복개하천 등에 유충구제 약품을 살포하고 잔류분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방역활동을 펼쳐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을 예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강화군 보건소 관계자는 “포충기 대여를 통해 모기 밀도를 줄이고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 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축산 농가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