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찬식 기자) 해양수산부 ‘해로드(海Road)’ 앱이 해양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구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해양안전 앱(App)인 ‘해로드(海Road)’를 이용, 구조된 사람이 302명에 이르는 등 해마다 해로드 앱을 통한 인명구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로드 앱의 긴급 구조요청 기능을 통한 인명구조는 2015년 이후 매년 급증, 지난해까지 누적 677명을 구조했으며 2019년 한해만 302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로드’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위치를 전자해도로 확인하고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으로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어선이나 해양레저 이용자 등의 안전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주요 기능은 긴급 구조요청과 최신 전자해도를 이용한 바닷길 안내(항해보조), 해양기상정보 기능 등이 있다. 해양사고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저녁이나 새벽에 많이 발생하는데 엔진고장 등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선박이 파도나 조류에 떠밀려 이동하기 때문에 선박의 위치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물에 빠지거나 고립된 조난자의 경우에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구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표류하는 선박이나 조난자가 ‘해로드’ 앱을 통해 구조 요청할 경우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해경 종합상황실에 전송되므로 신속한 구조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던 레저이용객이 해로드 앱을 이용, 해경에 신고해 구조됐고 이 같은 구조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해로드’ 앱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017년 11만 건에서 현재 30만 건까지 늘어났다.
해양경찰청 이병철 수상레저과장은 “안전한 수상레저 활동을 위해 출항 전 바다 기상상태 확인, 장비점검, 안전장비 착용을 철저히 하고 만약에 있을 위급 상황에 대비, 해로드 앱도 꼭 설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 김정화 항로표지과장은 “해로드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동문자발송서비스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해로드 앱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자동신고기능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