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서구(청장 이재현)가 구민의 다양한 실내생활을 전폭 지원하고 맞춤형심리방역을 제공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서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다양한 ‘집콕’활동을 공유하는 움직임에 발맞춰,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전국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대처하고자 교육경비보조금의 탄력적 운영으로 원격교육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검암중학교 등 13개교에 7069만원을 들여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및 교재, 노트북·태블릿·마이크·웹캠 등 스마트 장비, 무선 네트워크 교체 등으로 이뤄졌다.
구는 이를 통해 정보소외계층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중·장기적인 정보화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에서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을 가족과 함께하며 가족관계를 돈독히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실내 활동방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구평생학습관은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주제로 컬러링북 도안에 다양한 색을 칠해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색(色)다른 컬러링 힐링’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식물재배키트를 통해 직접 식물을 키우는 ‘식물이 주는 가드닝 테라피’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하나의 프로그램당 200가구씩 신청을 받았으며, 특히, 접수시작 당일 400세트 신청이 모두 마감되는 등 구민의 호응이 뜨겁다.
서구 구립도서관은 지난달 도서택배서비스에 이어 이달에도 SG도서대출 예약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자책 및 오디오북을 확충해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도담도담장난감월드의 임시휴관장기화로 가정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위해 연희점에서 이달 11일부터 매주토요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장난감 대여를 실시하고 있다.
임시휴관 중인 관내 청소년시설 4곳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실내 활동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 봉사시간으로 인정되는 비대면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청소년들의 건강한 집콕 생활을 장려하고 있다.
드림스타트아동 및 가족 187가구 253명에게도 교구와 놀거리로 구성된 ‘온가족 마음안정 꾸러미’를 지급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는 노인시설 휴관으로 우울감이나 고독감이 높아질 수 있는 관내 홀몸노인들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다.
이를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노인 382명에 대해 ‘내 마음의 콩밭’ 프로그램을 추진해 콩나물 재배기와 콩을 함께 지급, 수확의 기쁨을 맛보며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확진환자 및 가족, 자가격리자, 지역주민 등 처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심리방역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구는 확진판정을 받아 입원했다가 퇴원한 구민에 대해 심리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확진환자의 가족을 포함한 자가격리자와 지역주민에 대해선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달 10일기준 전화와 대면 등 886건의 심리상담이 이뤄졌으며, 자가격리자 대상 건강새싹기르기 키트 등의 홍보물품과 리플릿, 문자 등 심리지원안내는 모두 1802건 진행됐다.
이재현 청장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으로 인한 우울감까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마음에 힐링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감염병 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심리방역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