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청사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지역 수어통역사 채용여건 완화로 인력수급이 원활해 질 전망이다.

15일 인천시는 수어통역사 인력충원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인천수어통역센터의 수어통역사 채용자격기준을 완화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채용시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인천수어통역센터는 직원모집을 위해 6차에 걸쳐 채용공고를 내고 수어통역사(주간 3명, 야간3명)를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많지 않았다.

이는 수어통역사 자격증 보유자가 많지 않고 그중 일부는 다른 직종에 근무하는 등의 사유로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수어통역사 모집난을 해소하고 더 많은 인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모집기준을 완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어통역사 자격증이 없어도 수어교육 고급반(심화반, 강사반 포함)이수자 중 실력이 뛰어난 경우, 근무기간 동안 자격증을 취득하는 조건으로 기간제로 먼저 채용한다.

이를 통해 자격증이 없어도 수어통역실력이 뛰어난 지원자를 선발할 수 있게 돼 인력확충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4시간 통역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되는 등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 수어통역센터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사기진작을 위해 직원들의 직제와 직급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사무처장직급을 기존 4급에서 2급으로 상향조정하고 일반수어통역사(4급)외에 근무경력에 따른 선임수어통역사(3급)직제를 신설하는 등 처우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신병철 市장애인복지과장은 “그동안 능력이 있었으나 자격기준으로 인해 신청을 못했던 지원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어통역센터 인력충원이 마무리되면 24시간 통역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