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홍보이미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항공업계 지원책을 마련했다.

9일 인천시는 민간항공업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를 위해 항공기 재산세 감면과 지방세 납부연장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항공기 재산세 감면은 항공여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해 재정적 손실이 큰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한다.

현행 항공기 재산세 과세표준 1000분의 3에서 1000분의 2.5로 세율을 낮춰줌으로써 약 28억원(121대)의 재산세감면이 예상된다.

또, 이용객 및 물동량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에 대해서도 지방세 납부연장, 분할납부 등 추가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공사의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기한을 당초 4월에서 10월로 6개월간 연장하고, 7월과 9월에 납부하는 재산세는 각각 9월과 11월에 분할납부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와 함께 취득세와 교통유발부담금 등도 올해 12월까지 최대한 연장해 납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납부가 유예되거나 연장되는 지방세와 교통유발부담금의 규모는 1243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입점업체의 소상공인에게 3개월 이상 임대료를 최소 10%이상 인하했거나 인하하기로 약정을 체결한 경우, 임대료 인하율만큼 재산세 등을 최대 50%까지 감면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역경제회복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로 직·간접피해를 입은 업체에 지방세기한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유예, 세무조사유예 등 다각적인 세제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조치는 공항여객 및 물동량 감소로 경영난 및 고용위기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공항·항만업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군·구는 물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합심해 관련업계와 종사자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