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경기도가 폐기물 불법 투기 행위자들에 대한 추적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도는 ‘폐기물 불법 투기자 현상수배 및 공익제보자 포상계획’을 수립하고 폐기물 불법 투기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도는 단속의 극대화를 위해 수년간 불법 행위자가 확인되지 않아 원상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5개 지역에 최대 1억 원의 공익제보 포상금을 배정했다.
현상수배 지역은 쓰레기 산 중에서 최초 발견 이후 불법 행위자가 확인되지 않은 곳들로 화성시 향남읍(2017년 5월 발견, 폐합성수지 380t 투기, 폐기물 처리 완료)이다.
이와 함께 연천군 청산면(2018년 5월 발견, 혼합폐기물 200t 투기, 폐기물 처리 완료)을 비롯해 연천군 연천읍(2018년 5월 발견, 혼합폐기물 300t, 폐기물 처리 중) 등이다.
또 포천시 화현면(2018년 8월 발견, 폐합성섬유 738t, 폐기물 처리 중), 포천시 일동면(2018년 11월 발견, 폐합성섬유 78t, 폐기물 처리 중)으로 이들 지역은 처음 포착된 이후 1~3년이 지난 곳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제보는 경기도 자원순환과 및 시·군 환경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 접수를 통해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공정경기 2580’을 통해 할 수 있다.
제보자 신원은 절대 보장되며 제보자 인적사항을 변호사에게 밝히고 신고를 대리할 수도 있다. 제보 시에는 불법 행위신고서, 적발 증거물, 현장 사진 등 투기행위 증명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제보자들은 ‘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대 1억 원(7년 이상 선고 시)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도 자원순환과나 각 시·군 환경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특사경내 전담 TF를 연말까지 가동한다. TF는 신규 발생을 막고자 철도부지 수사, 민원 및 제보에 따른 방치·투기 폐기물 수사, 처리 책임 소재를 가르기 위한 쓰레기 산 수사 등을 수행한다.
엄진섭 환경국장은 “폐기물 불법 투기는 도민 삶의 질을 저해하고 2차 환경오염 유발, 범죄 수익 발생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만든다”면서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