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이 항해 도중 닻줄에 결려 표류 중이던 여객선 승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항해 과정에서 닻줄에 걸려 표류 중이던 여객선 승객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6일 오후 3시9분경 옹진군 대이작도 해상을 항해 중이던 여객선 A호(승선원 48명)가 닻줄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대이작도 서방 0.5해리(0.9km) 해상을 항해 하던 중 바지선 닻줄에 걸려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자 신속히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현장 확인 결과 A호 선사에서 섭외한 민간 잠수사가 현장에 있으나 조류로 인해 작업이 어려웠고 A호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 투묘한 상황이었으며 승객과 선원 중 부상자는 없었다.

해경은 승객 44명에게 코로나 대비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지시 후 경비정에 승선시켜 안전하게 대이작도로 옮겼고 승객들은 대기 중이던 여객선 B호(300톤급, 선원 6명)편으로 무사히 인천항에 입항했다.

이와 관련 인천해경 관계자는 “A호 선장의 신속한 사고 신고와 초동조치 및 해경의 빠른 상황 판단 등 적극적인 구조를 통해 승객 전원을 무사히 이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객선 A호가 이날 오후 2시40분경 옹진군 대이작도에서 출항해 인천으로 입항하기 위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