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역 하천 등에 무단 투기된 퇴비공장 침출수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침출수 수천여 톤을 농수로 및 강가에 무단 투기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김제시 환경특별사법경찰은 퇴비공장에서 발생한 침출수 2300톤을 하천 등에 무단 투기한 A씨(50세)를 검거,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퇴비공장을 운영하며 발생한 침출수 2300여 톤을 농수로와 강가에 무단 투기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특사경은 A씨의 범행을 적발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지난해 12월3일 도주했다. 이에 특사경은 A씨에 대해 지명 수배를 내리고 추적에 나섰다.

A씨는 도주 3개월만인 15일 경기도 오산시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돼 신병이 인계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침출수 처리비용이 아까워 몰래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 관계자는 “A씨는 폐기물 침출수를 지속적으로 무단 투기했다”며 “폐기물 불법투기, 매립, 침출수 무단방류 등 위해를 끼치는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책을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