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바다 환경 감시의 첨병으로 등장한 무인항공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무인항공기가 바다 환경 감시의 첨병으로 등장하면서 향후 효과가 주목된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5일부터 새만금방조제를 비롯한 관할 연안 해역에 무인비행기를 띄워 해양오염 감시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그동안 헬기와 초계기 등 유인항공기를 이용해 해양오염 감시활동을 벌여왔지만 관할 해역이 방대한데다 해양오염 감시가 쉽지 않았다.

또 안전과 치안까지 임무가 중첩되면서 무인비행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해경은 무인비행 감시구역을 군산항, 비응항, 고군산군도 등 5곳으로 나눴다.

이를 통해 월3회 이상 항공 감시하고 불시 비행을 통해 해양오염을 감시할 방침이다. 감시는 대상은 선박의 생활쓰레기 배출, 관광객 쓰레기 투기, 폐 어구 방치 등이다.

특히 선박 기름유출과 선저폐수 무단방류 등은 중점 감시 대상으로 위반행위 발견 시 즉시 현장에서 단속할 수 있도록 소형방제정과 합동 순찰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4차 산업혁명기술과 바다 안전을 접목한 스마트 장비를 보급 중″이라며 “후손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고자 해양오염 감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산해경에 도입된 무인비행기는 길이 1.44m, 폭 1.8m로 90분간 상공에서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속력은 80㎞/h까지 가능하다. 지상에서 조종하는 조종자와의 거리는 최대 10㎞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