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영업구역 위반 및 어선 위치발신 장치 미작동 등 낚싯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낚싯배의 고질적인 5대 안전위반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봄철인 3월부터 5월까지 낚싯배 특별 단속 현황을 분석해보면 2019년 66건으로 2018년 43건보다 23건(53.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구명조끼 미착용 58건(34.7%), 낚시 금지구역 위반 29건(17.3%), 고시사항 미게시 24건(14.3%), 출입항 미신고(허위) 10건(5.9%), 선내 음주행위 6건(3.5%)이다.
또한 정원초과 4건(2.3%), 기타 36건(21.5%)을 차지했다.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낚싯배 운용자와 이용객의 인식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월15일에는 영해선과 조업구역을 무단으로 이탈해(영업구역 위반) 낚시영업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국내 낚싯배 5척이 경비함정과 헬기의 합동 단속으로 적발된 바가 있다.
특히 영업구역을 위반해 활동하는 낚싯배의 경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로 어선 위치발신 장치를 끄고 운항하는 불법 행위가 비일비재해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중부해경청은 낚싯배 이용객이 늘어나는 봄철 해양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항공기와 함정을 이용한 입체적인 단속에 나서 코로나19의 영향과 관계없이 안전 저해행위를 적극 예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환경 구조안전과장은 “안전 저해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낚싯배 종사자와 이용객들은 관계법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