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아이돌이 착용하던 마스크를 공급해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채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강원경찰청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착용하던 마스크 1200만장을 264억원에 공급해주겠다며 중간 계약금 33억원을 가로채려 한 A씨(33세, 남)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강원청에 따르면 A씨는 미세먼지, 비말을 99% 제거하는 마스크를 공급받기로 제조업체와 계약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위조한 회사 인감도장이 찍힌 가짜 계약서를 보여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는 마스크 제조업체와의 계약내용 확인 중 계약사실이 허위임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강원청은 A씨가 타 업체를 상대로 한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검거에 나서 체포했다.

강원청은 마스크, 손 소독제 판매사기, 매점매석 등 유통질서 저해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에 총력을 기울여 현재 마스크 판매사기 70건, 매점매석 행위 8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청 관계자는 “대면 거래일지라도 상대가 제시하는 계약서 등 문서의 진위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A씨에게는 사기미수, 사문서위조·동행사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