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자신의 집 주방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0일 오후 11시10분쯤 부산 동래구 명장동 한 아파트 5층 주방에 불을 지른 A씨(57세, 여)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불을 진화하던 A씨 남편 B씨(60세)가 발목에 2도 화상을 입었는가 하면 부엌 싱크대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평소 술주정이 심한 B씨가 또다시 같은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 다툼을 벌이다 화가나 주방 바닥에 시너를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청소를 하기 위해 시너를 뿌렸다가 불이 났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계속 추궁하자 ‘남편에게 겁을 주기 위해 불을 붙였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B씨도 ‘집사람이 시너를 뿌려 불을 붙인 것을 보고 물을 뿌려 껐다’고 진술했다. 동래서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