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코로나19의 혼란한 분위기에 편승, 일부 공직자들의 일탈 행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가 강도 높은 특별 감찰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도에 따르면 구미시 공무원이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상주시 보건소 간부 공무원이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세가 있는 직원에게 막말을 하는가 하면 검체 폐기를 지시하는 등 공직기강이 문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도지사 지시사항 미 이행, 코로나19 관련 개인정보 유출 및 지침 위반, 근무시간 무단이석, 허위 출장 등 복무위반 행위 점검에 나선다.
또 민원처리 지연, 소극행정, 불친절 민원응대, 4.15 총선 관련 공무원의 선거중립 위반 등에 대해 집중적인 감찰활동을 벌이며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특히 도 감사실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행정 처리에 대해서는 적극행정 면책제도와 일상감사 면제 조치 등을 통해 도와주는 감사행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적극행정 면책제도는 공무원이 직무를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상 하자 등에 대해서는 불이익한 처분을 하지 않거나 감경하는 제도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조치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상의 과오에 대해서는 향후 감사 시에 적극적으로 면책하고 소극행정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이창재 경북도 감사관은 “도민들의 질타를 받고 수많은 공직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부 공직자들의 공직기강 문란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공직자들이 감사에 대한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