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후 43일만에 전국 확진환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바꾸고 있다.
마스크와 소독제 구하기 전쟁, 모임과 외식기피가 일상이 되고 새학기는 미뤄졌으며, 도서관, 체육관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문을 닫았고 축제와 대형행사도 취소됐다.
결혼과 장례식 등 경조사 자리에서 식사와 대면인사를 생략하고 부조만하고 자리를 뜨는 풍경도 보인다.
◎인천시는 하루 20만명이 드나드는 공항과 항만이 위치해 내·외국인의 입출국이 잦은 대한민국 관문도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유입초반부터 시와 군·구, 공사·공단 등 모든 행정기관이 공조해 물샐틈없는 방역과 선제적으로 의료 체계를 마련해 철저하게 대응해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3월 4일 기준 인천의 확진환자는 9명으로 국내전체 확진환자의 0.2%며,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수치다.
◎인천시는 선제적·전략적 의료대응체계를 가동, 유증상자에 대해 공항에서 바로 인천의료원으로 격리 이송했지만 국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즉시 10개 군·구와 함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긴급업무체계를 갖춤으로서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했다.
또, 시와 교육청, 소방본부 등 산하기관은 물론 공항·항만공사,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도 24시간 철통방어 체계를 가동, 빈틈없는 방역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췄다.
이와 함께 10개 군·구보건소 및 지역의 의료진들과도 협력체계를 조기에 갖춰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전략적으로 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는 만약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민간병원 감염관리실장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병 관련 민‧관 합동추진체계’를 구축했다.
또, 정부에 앞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가정하고 행정기관은 물론 유관기관들과 선제적인 조치에 착수해 상황발생 시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췄다.
당시, 인천지역에는 코로나19 감염환자가 없었으나, 방역태세 및 진료역량을 강화해 격리병실을 지속 확대하고,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인천의료원 등을 지정하는 등 만일에 대비했다.
아울러 전국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며, 인천시민의 감염이 나타나자 ▲인천의료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3곳의 선별진료소기능을 중단해 확진환자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사 속도가 10분내로 빠른 드라이브스루 안심진료소 2개소를 확대해 총 30개소(드라이브스루 2개·의료기관 18개·보건소 10개)선별진료소 운영체계로 전환했다.
이밖에도 대규모 환자발생에 대비해 경증환자치료를 위한 군·구별 생활치료센터 마련에 들어갔으며, 감염우려에서 벗어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하루 20만명 드나드는 관문도시지만, 인천시민들은 예방수칙 준수, 자율방역활동 등 성숙한 시민의식 빛났다.
인천시에 지역사회확산이 아직까지 많지 않은 이유는 첫 확진환자(여, 35세, 중국인)가 나오며, 시민들이 스스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킨 것 같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특히, 인천의 추가확진환자는 모두 서울에서 주로 생활하거나, 신천지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며, 타 지역과 같은 집단발생 사례도 없다.
인천시는 지역사회확산 차단을 위해 확진환자의 접촉자 자가격리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를 시·군구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로 실시간 알리고 있다.
아울러 대구를 응원하는 손 편지와 쌈짓돈을 전한시민, 비상근무공무원들에게 보약을 보내온 인천한의사회, 헌혈에 동참한 시와 산하 직원 등 얼굴 없는 천사들이 희망을 주고 있다.
박남춘 시장도 정부의 위기경보 심각단계격상에 맞춰 즉각 강도 높은 총괄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동참과 격려를 담은 서한문과 문자를 전 직원에게 발송했다.
또, 월미바다열차, 노인복지시설, 화상경륜시설 및 학원운영중단, 권고하고 市산하전기관의 출근시간을 한시간 늦췄으며, 구내식당 한줄로 앉아 식사하기, 매점테이블이용을 금지했다.
이밖에도 범종교적 시민협조가 이뤄져 사찰, 교회 등에서 자발적 종교행사를 중단과 신천지교회 및 시설에 대한 폐쇄명령에 이어, 모든시설에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전수조사 중이다.
◎인천시와 모든 대응기관 및 협력기관은 감염우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사활을 걸고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한시 입국자전체 94명의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립인천검역소,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등과 선제적대응을 실행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전동차량의 방역작업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인천도시철도의 승강장과 대합실, 전동차 안에서 안내방송 및 문자표출을 이용, 예방방법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대응기관 및 협업기관, 학교·노인·장애인시설 등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집단시설에 소독제를 비치하고 아동, 노인, 장애인, 요양병원 등 610개 거주시설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또, 인천시청, 버스터미널 등 시민이용공간 열감지기 확대설치, 대형행사잠정연기, 연안부두여객터미널(연막소독), 송도컨벤시아(방역살균) 등 다중이용시설 소독을 지속실시하고 있다.
외국인방문이 많은 경제청 홍보관휴관을 시작으로, 공공체육시설 공공도서관·박물관 등 다중이용시설 휴관도 지속한다.
이밖에도 공항과 인천항의 방역도 대폭 강화했으며, 검역단계에서 철저한 유입차단을 위해 모든 비행기, 배 여행객은 출입국시 발열감시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검역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격리 조치되며, 평소 입국장에서 측정되던 발열측정도 검역관들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배에 탑승해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