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악취를 무단 배출하는 업소가 끊이지 않아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 서구가 구민들의 행복을 20% 증진시키는 ‘2020 행복프로젝트’ 일환으로 악취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구는 악취발생 원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해결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악취중점관리사업장 등 주요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첨단 장비를 활용, 점검의 실효성을 높인다.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이나 열화상카메라, 악취 시료자동채취장치가 악취배출사업장 점검에 활용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점검은 악취로 인한 민원이나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실시되며 주요 점검대상은 악취중점관리사업장, 폐수처리업체, 폐기물처리업(소각), 아스콘제조업, 도금업체 등이다.

2인 1개조로 3개 반을 편성해 악취방지조치 이행 여부, 배출구 오염도 검사를 통한 악취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지정악취물질 22종에 대한 정밀 분석한다. 1,600여 종의 오염물질을 분석, 업종별로 배출되는 물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또 사업장 배출구에 ‘악취 시료자동채취장치’ 19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악취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업장은 통합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악취시료를 채취, 검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