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기 차 및 수소 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 기반시설 확충 및 차량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미세먼지 저감, 전기 차･수소 차 어디까지 왔나’를 발간하고 전기 차･수소 차의 보급 현황과 충전 기반시설 구축 실태를 기초로 보급 확산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25일 경기연구원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 전기 차 및 수소 차 385만 대 달성으로 온실가스 30% 감축, 미세먼지 11% 감축을 목표로 미래 자동차 시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 지원정책으로 전기 차･수소 차는 2015~2019년 사이 16.5배 증가할 정도로 상승곡선을 그려왔지만 전체 차량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율 42.1%에 비하면 보급은 미미하다.
참고로 전국 미세먼지 발생의 10~30%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 차･수소 차 보급 확대 최대 장애 요소는 충전 기반시설 부족과 경제성 및 편의성 부족이다.
전기 차 공용 급속충전기는 2018년 3만9,000기 구축 계획에 2019년 겨우 5,800기 실제 구축으로 3만3,200기나 괴리가 발생했고 수소충전소도 2019년 86개소 구축 계획에 겨우 25개소 구축에 그쳤다.
특히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위주의 충전 기반시설 설치도 이용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있다. 교통량이 많고 거주 및 이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해야 효과적인데 관공서나 외곽 공공부지에 편중돼 있다.
강철구 선임연구위원은 “운전자들의 불편 해소와 보급 확산을 위해 공용 급속 전기 차 충전기반시설을 도시 내 5분 거리에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의 도심지 수소충전소 구축을 조기에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