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유아를 폭행, 숨지게 한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인천경찰청은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폭행, 멍들게 하고 숨지게 한 A씨(20세)를 검거,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청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아들 B군의 온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9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군은 온몸에 멍이 든 채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B군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병원 측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인천청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B군에 대한 부검을 24일~25일 중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사실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씨에게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치사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