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악용, 마스크 생산업체를 사칭해 구매대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이 마스크 생산업체를 사칭하며 구매대금을 편취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로 피해자 A씨는 경기 소재 마스크 생산업체에 마스크 16만개를 주문하고 그 대금으로 1억6천만원을 입금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기범은 마스크 생산업체에 한전을 사칭, ‘고압선 공사로 전화가 단절될 수 있으니 사업에 피해가 없도록 회사 전화를 인터넷 전화로 착신을 변경하라’고 속였다.
업체 관계자는 이를 믿고 회사 전화를 사기범이 알려준 인터넷 전화(070)로 착신되도록 변경 했고 그 번호는 사기범에게 연결됐다.
사기범은 A씨와 같이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전화를 직접 받았고 업체를 사칭하며 마스크 구매 대금을 이체 받아 편취했다.
사기범은 마스크 업체를 속이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지사장 명의 공문을 작성해 팩스로 보내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남부경찰은 추가 피해자 확인 및 범인 검거에 나섰고 유사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스크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예방 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대금지급 전에 해당 업체 계좌번호, 세금계산서 등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대금이 다액인 경우 해당 업체를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마스크 업체는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전화 착신 전환을 유도할 경우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마스크 등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단속 중에 있으며 폭리를 통한 부당이익에 대해서는 국세청 등 통보로 환수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