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있으면서도 술을 먹고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A씨(58세)를 검거,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남동서에 따르면 A씨는 14일 오후 6시59분쯤 인천 간석동 한 원룸 3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주민이 ‘창밖에 연기와 불꽃이 나오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원룸 베란다 23.8㎡가 타는 것은 물론 10㎡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9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을 낸 A씨는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알코올 치료 병원에서 만난 남성과 소주 6병을 나눠 먹은 후 보일러실 옆 이불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같이 술을 먹은 남성 B씨는 불이 나자 대피했다.

이와 관련 남동서 관계자는 “A씨는 알코올 중독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자세한 내용은 더 이상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