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업시설 디자인 환경개선 사업(2016년~2019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올해 인천산업단지의 대변신의 원년으로 삼아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한다

11일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이 지난달 22일 ‘일자리·경제분야 2020 시민체감토론회에서 올해 인천산업단지의 대변신의 원년으로 삼아 대대적인 혁신추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에는 12개(국가산단 3개, 일반산단 9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지난해 기준 총 약 1만1000개 업체가 입주해, 약 17만100여명이 일하고 있다. 

1969년 인천에 처음 들어선 부평국가산단에 이어 주안국가산단은 1974년 준공돼 운영을 시작했다.

두 산단은 산업화 시기, 국가 수출 전진기지로서 우리 지역은 물론 한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이후 인천최대 규모(957만4000㎡)의 남동국가산단(1992년 준공)이 조성돼 중소제조기업이 집적되며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했다.

제조업이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30%를 차지하며, 2018년 기준 인천시 인구의 8% 정도인 25만여명이 제조업에 종사할 정도로 인천경제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그러나 50년의 세월과 함께 산단의 모습도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주역들도 나이가 들고, 이에 따른 열악한 근무환경과 기업의 인력난 해결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역내 산업단지의 기반시설확충과 환경개선사업, 스마트 통합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해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로 혁신시킬 계획이다.

특히, 회색 공장 이미지를 재창조하기 위해 곳곳에 디자인을 입히고, 일터의 다양한 혁신을 지원해 젊은피를 적극 수혈한다는 목표다.

시는 올해 남동스마트산단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남동산업단지를 쾌적하고 스마트한 미래형 산단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하대, 남동구,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 스마트시티주식회사 등이 참여하는 사업단구성을 마쳤다.

아울러 올해부터 2023년까지 노후 산단인 남동산업단지를 스마트산단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각종 세부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스마트공장 구축확산, 제조데이터센터구축 등을 통한 제조혁신 ▲근로자통합복지센터 건립, 환경개선 등을 통한 근로환경개선을 추진한다.

또, ▲스마트 교통·환경·안전 관제시스템 등 스마트인프라 도입 ▲송도의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과 연계 등을 골자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송도와 강소기업이 집적된 남동산단을 묶어 연구 개발부터 바이오산업의 원자재와 부자재 국산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올해 정부국내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에 발맞춰 남동산단에 추진중인 ‘소재·부품·장비산업 실증화 지원센터건립’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독립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현재 남동산단에는 6685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중 80% 이상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기업이다.

이와 함께 조성 50년이 돼가는 주안산단도 회색이미지를 벗고 젊고 활기찬 청년친화형 특화거리로 변신한다.

주안산단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년간 국·시비 총 23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안산단 2.1km구간에 걸쳐 사업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우산 없는 거리 ▲걱정 없는 거리 ▲위험 없는 거리 ▲고민 없는 거리 등 4가지 특화된 주제로 디자인된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해결을 위해 회색거리와 기업근무환경을 산뜻하게 변신시켜, 청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는 기업을 발굴해 널리 알려왔다.

환경개선사례로 주안산단은 디자인거리 조성사업, 부평테크시티 주변 디자인환경개선사업, 서부산업단지 벽화거리 조성, 인천내항 사일로 슈퍼그래픽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부평산단은 부평테크시티 주변 디자인환경개선사업을 실시, 산업단지내 거주자 및 노동자의 생활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으며, 출퇴근길 조성, 쉼터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인천내항 사일로 슈퍼그래픽 조성사업은 곡물 사일로를 공공미술로 새롭게 탄생시킨 사업으로 세계 최고권위의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2019’, 미국의 ‘IDEA 디자인어워드 2019’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청년고용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직원휴게실, 화장실 등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도, 기업과 청년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인천시의 대표 사업이다.

2016년부터 시행한 ‘아름다운 공장’에 선정된 기업에게는 인천시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지원사업 신청시 우선지원 및 가점부여,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학생 및 시민이 변화된 산업시설과 아름다운공장 견학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고용창출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인스로드(InsRoad)도 지속 운영한다.

이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청소년들이 산단의 변화와 미래를 현장에서 경험하고, 기술도 전수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리고 제조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스마트공장 보급에도 앞장서 올해 250곳에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해하고 2022년까지 183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인천테크노파크 등은 인천지역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고 협업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2월 인천테크노파크에 ‘제조혁신센터’구축을 완료, 지역제조혁신 구심점으로서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제해결을 위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업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대기업출신 멘토(스마트 마이스터)를 스마트공장도입하는 기업에 지원한다.

스마트 마이스터들을 상주시켜 대기업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고 스마트공장 도입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