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찬식 기자)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통합지도, 점검계획을 수립, 연말까지 대기 및 폐수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4,52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환경관리역량이 인정되는 녹색기업, 자율점검업소 등은 자율적으로 사업장을 관리하고 관리역량이 부족한 중점관리 사업장은 점검횟수를 늘려 선택과 집중에 따라 배출사업장을 체계적,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하나의 사업장에서 대기, 폐수 등 여러 가지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경우 이를 통합해 지도, 점검해 잦은 기업방문에 따른 부담을 경감해 주고 행정의 투명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 민간단체 등과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아울러 경남녹색환경지원센터 등 전문기관이 환경관리 역량이 부족한 20여개 영세, 중점관리 배출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사업과 20여개 환경관리 우수, 취약 사업장 간의 환경멘토링 사업을 추진, 자율적 환경관리 역량도 강화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감시와 점검 사각지대 최소화 및 기업불편 해소를 위한 맞춤형 점검과 기업이 자율적으로 환경관리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행정상, 재정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위법 행위는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남도와 시, 군이 4,61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배출허용기준 초과 86건, 비정상 가동 54건, 무허가 87건 등 586건을 적발, 조업정지,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하고 위반정도가 중한 120건은 형사고발 조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