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시는 외국인 밀집지역인 3개 시장 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및 음식점 802개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또 ‘불법 식육제품, 비식용 야생동물 판매‧식용 금지’ 홍보도 병행한다.
이번 점검은 외국인 밀집지역인 3개 시장(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동대문구 경동시장, 광진구 조양시장) 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81개소) 및 주변 음식점(일반음식점 721개소)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에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 자치구,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상인회 등 75명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투입된다. 점검반은 5명씩 15개 점검반으로 꾸려진다.
점검은 불법 야생동물 취급 여부, 업소 조리실 등 위생적 관리,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무신고영업 또는 무 표시 제품 사용, 사용원료 및 보관관리(냉동·냉장, 선입선출 등) 적절성,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사용 등이다.
시는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계법에 의거해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업소에서 박쥐를 비롯해 뱀, 너구리 같이 법이 금지한 식용불가 등 불법 야생동물 취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식용불가 등 불법 야생동물 취급업소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보다 철저한 추가 점검에 나서는 것. 식용불가 등 불법 야생동물에는 박쥐, 뱀, 너구리, 오소리, 사향고양이 등이 포함된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3개 시장 상인회와 각 시장 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및 음식점에 대해 자율적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외국 식료품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 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및 음식점 등을 선제적으로 지도·점검하고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