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보건환경연구원(원장 권문주)는 다중이용시설의 체계적 환경관리 및 시설개선유도를 위해 실내공기질 오염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21개 시설군 134개소에 대한 실내공기질 조사결과는 모두 ‘기준이내’로 전반적인 관리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은 하루 중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어 실내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한 노약자가 이용하는 시설이나 지하시설 등은 외기와의 순환이 어렵고 자연환기가 힘든 특성이 있다.
따라서 건물 및 자재, 판매되는 물품, 상업 활동 등에서 발생되는 각종 유해물질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연구원은 올해도 이달부터 실내공기질 지도‧점검 지침에 따라 중점관리시설(어린이집, 지하도상가 등 10개 시설군)에 대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관리시설(목욕장, 미술관 등 11개 시설군)에 대해서도 군‧구별, 시설별로 안배해 검사대상을 선정함에 따라 실내공기질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의 검사항목은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인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일산화탄소, 총부유세균이다.
아울러 지방정부에서 불시에 시설을 방문해 실내공기질을 검사했을 때 이를 초과한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밖에도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은 공기정화설비 또는 환기설비 등의 개선이나 그 밖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7월 1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항목에 초미세먼지(PM-2.5)가 추가됐으며, 미세먼지(PM-10) 유기기준이 강화됐다.
PM-2.5의 경우 병원‧산후조리원 등 민감시설은 35㎍/㎥ 이하, 지하도상가·영화관·학원 등 일반시설은 50㎍/㎥ 이하로 유지해야한다.
또, PM-10 유지기준도 민감 시설은 100㎍/㎥에서 75㎍/㎥로, 일반시설은 150㎍/㎥에서 100㎍/㎥로 대폭 강화됐다.
권문주 원장은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훨씬 높지만 적절한 관리와 대처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환경개선유도로 시민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되지 않고 실내에서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