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해경의 지속적인 지도단속에도 불구하고 연안사고가 끈임 없이 발생,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런 가운데 전북 부안해양경찰서가 제2차 연안사고 예방 기본 계획(2020~2024)를 바탕으로 ‘연안사고 예방 시행 계획’을 수립, 연안사고 줄이기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연안사고 발생건수는 2017년 31건에서 2018년 24건, 2019년 25건으로 감소 추세며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사고예방 노력으로 인명 피해도 감소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고립 16건을 비롯해 추락 6건, 익수 2건, 기타 1건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해안가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갯바위 4건, 항포구 3건, 갯벌 3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시기적으로는 낚시 객 수요가 많은 여름 성수기(6-9월) 및 가을(10-11월) 에 사고가 집중됐으며 관광객의 활동이 늘면서 갯바위나 해안가 낚시 중 부주의로 인한 고립사고가 많았다.
이에 따라 부안해경은 올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연안 만들기‘를 목표로 국민 공감 해양안전문화를 비롯해 현장 중심 연안안전관리, 협업 중심연안사고 등 3가지 주요 과제를 추진해 나간다.
먼저 국민이 공감하는 해양안전문화를 추진하고자 SNS에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 홍보와 생존 수영 강습 등 참여 형 연안 안전교육 수요자를 늘리는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장 중심 연안안전관리를 위해 민간연안순찰대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연안 해역 위험구역 안전시설물을 확충하고 온·오프라인 시기별 위험예고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경은 민, 관이 함께하는 연안사고예방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연안안전관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동진 부안해경서장은 “연안사고 발생 원인의 90%가 부주의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된다”면서 “교육·홍보와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