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경기지역 공사장 대부분이 화재에 취약해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이 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화재 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무허가 위험물 취급 등 불법행위 수사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수사 대상은 최근 대형 건축물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남양주를 비롯해 하남시, 용인시, 평택시, 김포시 등 경기도 내 공사장 가운데 위법 가능성이 높은 30여 곳이다.

수사 내용은 허가 없이 위험물 저장 및 취급, 위험물 안전관리 준수, 공사장 임시소방시설 화재안전기준(NFSC 606) 준수 여부, 용접․용단 작업 시 안전수칙 준수 등이다.

특히 허가를 받지 않은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소가 아닌 장소에 저장 또는 취급할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특사경은 불법 위험물 취급행위 적발 시 해당 위험물 사용정지 명령과 함께 공급업체까지 추적 수사해 겨울철 공사장 내 불법 위험물 유통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홍진영 소방수사팀장은 “겨울철 공사장은 내부 작업이 많아 밀폐된 공간에서 용접작업 중 불티가 위험 물질에 접촉돼 폭발하는 등 화재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아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는 한편 도민들의 안전 도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