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제수용 축산물 및 선물세트 등이 부정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13일부터 22일까지 5,936개 축산물 영업장(도축업, 축산물 가공업, 식육포장처리 업, 축산물 판매업 등)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일 계획이어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점검은 제수용 축산물과 선물세트 등 성수품 제조업소 표시사항 준수 이행 여부 등으로 이뤄진다. 도는 점검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명예축산물 위생 감시원을 포함 25개 반 55명으로 구성된 특별 단속반을 편성, 운영한다.
점검 내용은 영업장 위생관리 및 준수 사항 이행, 냉동 식육을 냉장 포장육 제품으로 생산·판매 여부, 밀 도축 및 미 검사 축산물 등 불법 유통, 유통기한 경과제품 처리·판매·포장·사용·보관, 제품 자가 품질검사 이행 등이다.
도는 점검에서 규정을 위반한 축산물 영업장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며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고의성이 다분한 업소는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를 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하여는 위생 지도할 계획이다.
정재민 농정국장은 “전통적으로 육류 소비가 많이 증가되는 명절 전후 많은 물량 처리를 위해 영업장에서 안전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어 축산식품 위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장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점검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식품이 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 지난해 축산물 영업장 위생 점검 실적은 2,020개 업소를 점검, 4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