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강원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60.66㎢가 해제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9일 강원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60.66㎢에 대한 해제를 발표했다. 제한보호구역 60.66㎢과 보호구역 내 지정된 협의위탁구역 22.1㎢를 해제된 것.
전국 해제면적의 79%가 강원도에 집중됐으며 주로 취락지 및 도심 등 토지 활용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해제돼 국방개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제한보호구역 해제는 철원군 근남면을 비롯해 화천군 화천읍, 상서면 일대, 인제군 인제읍, 북면, 서화면 일대, 양구군 양구읍, 남면 일대, 원주시 가현동, 우산동, 태장동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보호구역 내 건축에 대한 협의가 필요했던 협의위탁 구역이 철원, 양구, 인제, 고성 4개 군 22.1㎢ 해제됨에 따라 해당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의 제한이 사라지게 됐다.
국방부는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통선 내 주요 관광지의 출입절차 개선과 민통선 북상 등은 작전상 민감한 사항임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지자체 등과 추가 협의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강원도는 민통선 내 관광지 출입개선 등이 이뤄질 경우 평화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과제를 발굴, 군부대, 합참 및 국방부 등에 건의했고 앞으로도 민통선 북상 및 출입절차 개선을 위해 국방부 등과 협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020년에는 기업유치 부지, 평화관광 활성화, 취락지역 등을 중심으로 군사규제 개선 과제를 집중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