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원산지를 위반한 제수, 선물용품들이 나돌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가 유통량이 급증하는 제수, 선물용 농산물의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원산지표시 특별 지도, 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단속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축산물판매업소,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수입 산을 포함한 농산물과 가공품 638개, 음식점 쇠고기, 김치, 쌀, 콩 등 20개 품목이 대상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행위, 값싼 수입 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수입 산을 국내산에 혼합해 국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행위 등 원산지 표시 이행여부 및 표시방법 적정여부, 원산지 증명서류 비치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 전통시장, 영세업소 등 취약업소에 대해서는 원산지표시 제도 홍보도 병행해 원산지 표시제도 정착을 유도한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및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과 시군자체 단속반을 편성, 추진된다.
도는 위반사실 적발 시에는 관련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 시에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1천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이번 단속을 통해 설 성수품과 제수용품 부정유통을 사전에 방지하고 원산지표시의 신뢰도를 높여 건전한 소비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