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업무정책포털 전면개편, 일하는 방식을 데이터기반으로 확 바꾼다.
30일 인천시는 민선7기 ‘데이터기반 행정혁신’을 구현하기 위해 이달 23일 업무정책포털운영을 개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행정에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다.
업무정책포털은 2006년 구축된 기존 인트라넷인 기존 In2In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그동안 공무원들은 In2In을 통해 전자문서 생산, 전자결재, 정보공유, 정책관리 등 대부분 업무를 처리해 왔다.
그러나 시스템이 오래돼 불편과 비효율이 발생해 행정데이터가 제대로 축적되지 못했으며, 따라서 시민이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인천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래된 인트라넷 시스템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안고 있는 문제다.
박남춘 시장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가 공통 사용하는 온나라 시스템의 전신(前身)인 ‘e지원(知園)’시스템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지난해 8월 시스템전면개편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1년 넘는 기간 동안 타 기관 시스템 벤치마킹, 직원 의견수렴, 업무컨설팅, 시스템 개발 회의 등 100회가 넘는 회의와 협의를 통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보고, 회의, 각종 협의 등 업무활동이 공약, 주요정책, 지시사항 등 과제별로 축적되고, 그 과정에서 주고받은 의견 또한 체계적으로 쌓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행정데이터는 정책관리에 활용돼 보다 나은 정책과 행정서비스개발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인사․성과관리에도 적용돼 공정한 인사와 적극행정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시는 내년에 (가칭)온라인 시민시장실을 구축해 내년말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며, 여기에도 업무정책포털을 통해 구축된 행정데이터가 활용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분야별정책추진현황을 지도위에 정책분야별 또는 지역별로 표시하고, 해당내용을 클릭할 경우 관련 추진현황과 원문문서까지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업무정책포털을 통한 변화를 꾀하기 위해 4개 분야 20개 과제로 구성된 ‘데이터행정혁신과제’를 선정하고, 약 30회가 넘는 교육을 통해 간부와 직원 등 약 4500명을 교육했다.
데이터행정 혁신과제는 투명행정, 과학행정, 성과행정, 근거행정, 소통행정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이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개선 ▴정책관리혁신 ▴대내외 소통혁신 ▴성과․인사관리혁신 등 4가지 혁신 분야, 20개 과제를 선정한 것이다.
특히, 대내외 소통 관련해서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며, 공무원들이 업무정책포털에 입력하는 자료들이 홈페이지와 바로 연계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아울러 업무정책포털을 통해 관리되는 시민행복지표(77개)를 통해 시민의 삶과 관련한 각종 지표의 개선 추이 타 자치단체와의 비교정보를 볼 수 있다.
또, 중장기계획, 공약 이행상황, 시장 발언내용, 각종 간행물 등 각종 자료들이 업무정책포털에 등록되면 바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박남춘 시장은 “업무정책포털은 ▴정직하고 투명한 행정 ▴근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정책포털이 市행정의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께 더 나은 서비스와 정책을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