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교통국(국장 조동희)은 9일 시청기자실에서 교통분야 주요현안사업을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에 나선 조동희 국장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교통사고사망자 감소대책일환으로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경찰청 등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과 함께 교통이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한다.
◎올해 인천의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68명으로 전년 동기 54명보다 14명 늘었으며, 이들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48.5%(33명)로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차량 용도별로는 전체 사망자의 45.5%인 31명이 사업용 자동차에서 비롯된 사고이며, 보행자 사망자 비율도 42.6%(29명)로 취약분야에 대한 안전대책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교통국장 주재로 운영 중인 교통안전협의체를 인천시장과 인천지방경찰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협의체로 격상해 유관기관 간 협력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달에는 교통사고사망자 30% 줄이기 목표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통안전대책 추진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상로 인천지방경찰청장, 김용헌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장, 송인규 도로교통공단 인천지역본부장, 교통안전 기관·단체대표자 등 16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사람우선의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보행자․고령자․사업용차량 등 교통사고 사망자 취약분야를 중점 추진한다.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대책‘으로 안전속도 5030’사업을 남동구일대 보행자 사망사고가 많은 일부구간을 선정해 올해 10월부터 시범운영 중에 있다.
이 사업은 도심차량 제한속도를 60km에서 50km로 낮추고, 보호구역·주택가 등 특별 보호가 필요한 지역은 30km로 낮추는 정책이다.
시는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보완하고 시민공감대를 충분히 이끌어내 2021년까지 인천시 전 구간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호구역 내 맞춤형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 횡단보도 투광기설치, 안전한 통학로조성 등 교통안전 인프라를 확대 개선한다.
그리고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등·하굣길 보행 지도 강화, 교통사고 잦은 곳 및 무단횡단 발생지역 홍보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보행자 중심의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고령자를 위한 교통안전대책으로, 올해 10월말까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 한 만70세이상 노인에게 최초 1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최대 2000명까지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내년에도 올해 4개월(7~10월)동안 시행한 사업성과 및 문제점 등을 보완·개선해 계속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인보행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노인보호구역 300개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의 노인보호구역은 75개소로, 어린이보호구역(744개소)의 1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시, 군·구 및 공단과 협업해 운수업체의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경찰청과 협조해 사업용자동차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시가 구심이 돼 군구 관할청의 운수회사대응력과 공단의 전문적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차량 안전관리상태와 운전자 휴게시간 준수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분기 단위로 점검할 예정이다.
화물·전세버스를 대상으로는 졸음운전 사고예방을 위한 운행기록 분석시스템 자료분석, 운전자 휴게시간 준수여부, 첨단장치 장착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올해 대형화물자동차 및 전세버스의 차로이탈 경고장치장착비용지원하고, 사업용 광역버스를 조기대·폐차해 신차구입시 자동긴급제동장치(AEBS)를 설치해 대형차량사고를 막는다.
이달중 교통안전관련 30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교통안전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지속적이고 실효적인 교통안전대책 추진을 위해 기관별 협력과제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혁성 교통정책과장은 “2021년까지 사망사고 30% 줄이기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교통이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