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악취와 보행불편을 주는 은행나무열매수거와 수종교체 등 대책 마련해 시행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은행나무는 도심의 가로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환경정화효과가 탁월하며 환경오염 및 병해충에 강한 수종이다.
그러나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불편 사항으로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도심 거리의 민원발생 1위다.
시는 인력제거방식과 가로수 유지관리 공사방식을 혼용해 은행나무 낙과에 힘쓰고 있으나, 민원은 해마다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도 190여건이 발생했다.
따라서 시는 경관 및 환경정화효과가 탁월한 은행나무교체는 부적합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 진동수확기를 이용해 조기낙과수거를 결정했다.
내년에는 은행나무 조기열매수거를 위해 진동수확기를 구입, 낙과 제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중ㆍ단기적으로 인력제거방식과 진동수확기 방식을 혼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업효율을 높일 계획이며, 진동수확기 방식은 5명이 1조로 운영되는 인력작업방식 대비 5배의 효율을 갖는다.
또, 진동수확기 수거방식 도입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민원발생 구간에 대해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수종교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종교체사업은 민원다수 발생지역 2400주(지하철, 버스정류장 등)에 대해 군ㆍ구와 협의 후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안상윤 市녹지정책과장은 “40년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갖는 의미는 환경이나 미관상 매우 큰 의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1개월 이란 기간의 부정적 이미지로 수종교체사업을 할 경우, 경제ㆍ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아름다운 나무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진동수확기를 통해 기회를 만들 것이며, 은행나무 구하기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전체가로수의 약 22%인 4만7287주의 은행나무며, 이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1만5048주로 전체 은행나무 중 약 32%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