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대교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인천시 강화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내려져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23일 강화지역 돼지 농가를 상대로 실시한 ASF 검사에서 송해면 한 농장 돼지에서 ASF로 의심돼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됐다.

이 농장은 23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농장과 20여㎞ 떨어져 있고 이번 검사는 통진 농장이 ASF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진행됐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48시간 동안 경기, 인천, 강원지역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돼지농장 밀집 지역(특별관리 지역)에 대해 ASF 검사도 병행했다.

검사는 돼지 채혈을 통한 방법으로 이뤄졌고 이 가운데 1개 농장에서 ASF 검사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 농장에서도 ASF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발병 농장은 5곳으로 늘어났다.

이 농장은 돼지 400마리를 사육 중이며 3km 이내에 다른 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 사람과 가축 및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또 확진 판정에 따라 살처분 조치에 들어가고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도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파주에서 처음 발병해 연천과 파주의 또 다른 농장과 김포에서 잇달아 발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