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풍무동 4층 요양병원 화재 현장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24일 오전 9시3분 경기 김포시 풍무동 5층 건물 4층 요양병원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A씨(90세, 여)와 B씨(60세)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다.

특히 연기를 흡입한 중상자 6명 중 1명은 위급 환자로 분류됐고 30명의 환자도 연기를 흡입해 6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환자는 모두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있던 중환자로 조사됐다.

또 부상자는 직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입원 환자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불이 난 4층 보일러실은 환자 6명씩 총 139명을 수용할 수 있는 23개 입원실이 바로 인접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입원실에는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 8명을 포함 132명이 입원해 있었고 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김포소방서는 소방대원 56명 등 인력과 장비를 투입, 진화 및 구조 작업을 벌였고 불은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 과정에서 연기가 건물 전체에 가득 차면서 환자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전 10시5분께 132명 환자를 모두 병원 밖으로 이동시켰다. 이날 불은 보일러실에 있던 기름에 옮겨 붙으면서 삽시간에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