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인천지역 한 빌라 주차장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A씨(66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5월10일 낮 12시4분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B씨(62세)의 복부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해 인근 상가에 숨었으나 범행 현장을 목격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가 B씨가 숨지자 살인죄로 혐의를 변경,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건축업을 하고 있으면서 B씨와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2억3000만원을 투자하면 빌라 한 채를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흉기를 준비, B씨 빌라 주차장에서 기다렸다가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흉기로 복부를 찌른 것은 충분히 사망 예견이 가능했다"며 "생명을 앗아가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질러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