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 남편이 운영하는 마트 및 집에 불을 지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해어진 남편이 운영하는 마트와 주택에 불을 지른 A씨(45세, 여)를 검거,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계양서에 따르면 A씨는 17일 오후 11시55분쯤 전 남편이 살고 있는 인천 효성동 다세대 주택 및 식자재 마트 등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주민 4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중 주민 B씨는 우측 팔에 1도 화상을, 나머지 3명은 연기를 흡입,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화재로 집기류와 마트 일부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845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은 화재가 발생한지 21분인 18일 0시18분에 소방당국에 의해 진압됐다. 

조사결과 A씨는 전 남편 집에 들어가 라이터로 스티로폼 등에 불을 붙인 후 주방에 불을 낸데 이어 남편이 운영하는 마트와 사무실 등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계양서 관계자는 "A씨가 전 남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 불을 지른 것 같다"면서 "술을 마신 상태라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범행동기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