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해경이 조업구역 침범 등 불법조업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8월부터 군산 인근 해상에서 허가 없이 멸치잡이 조업을 한 혐의로 타 지역 선망어선 10척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11일 오후 1시55분께 군산시 옥도면 말도 북쪽 해상에서 허가 없이 멸치잡이 조업을 한 서천 선적 연안선망어선 A호를 수산업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A호는 충남지역 연안어업 허가를 가진 어선으로 충남 해역에서만 조업을 할 수 있다. 해경은 또 이날 기선권현망을 이용, 불법으로 멸치를 잡은 서천 선적 B호를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따라서 해경은 최근 타 지역 선망어선들의 허가 사항을 위반한 불법어업 이 잇따르자 형사기동정(P-132)을 투입, 오는 11월까지 선망어선의 불법조업 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중점단속 대상은 도내 해역에서 타 시‧도 연안선망어선의 무허가 조업행위, 선망어선 본선 및 부속선이 합동으로 어구를 예망하는 행위, 허가어선의 허가 외 어구 적재 행위 등이다.

또 소형선망 어업의 연중 조업금지 구역 침범 조업 행위를 비롯해 멸치 포획을 위한 선망어선의 불법개조 행위, 무허가 부속선을 이용해 어구 예망 불법 조업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김주형 형사기동정장은 “전북도는 물론 군산시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해 나가겠다”면서 “타 지역 어선들이 도내 연안에서 불법조업 행위를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